주식 시작한 지 5개월
금융공부를 하고자 투자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의 "이젠 직접 해 보는 게 어떠냐"는 한 마디에 얼결에 시작하게 된 주식입니다.
저의 첫 주식 거래로 2만원 중반대의 하락세를 보이던 모 기업의 주식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종합위탁계좌(01)로 2만원 쿠폰을 이용해 한 번에 4주(10만원 가량)를 매수했습니다.
이틀 뒤 주가가 더 떨어지기에 ISA계좌(03)로 추가 매수를 했습니다.
쿠폰 때문에 종합위탁계좌를 사용했을 뿐, ISA계좌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ISA계좌는 추후에 배당소득세 감면이 되니까요.
ISA에 관한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와 IRPISA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IRP 계좌와 헷갈려 했습니다.약자는 관심도 없을 뿐더러, 뭐하나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계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IRP계좌는 퇴직연금계좌입니다.Individual Ret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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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주가 흐름
이 주식의 주가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이미 많이 하락했다고 생각해서 들어갔던 10월 중순.
10월 말엔 2만원 근처까지, 즉 5천원 가량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며 야금야금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분기보고서 확인하고 IR 부서에 연락
11월에도 내리 하락만 기록해서 결국 2만원 밑으로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처음 매수했던 가격과 1주당 1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남편이 IR부서에 연락해보기도 했습니다. (남편도 이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IR부서에 3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11월엔 3분기보고서가 나옵니다)
해외광고비용으로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확신을 갖고 이 기업에 더 투자를 하더군요.
저는 다음 결산이 나올 때에도 영업이익이 회복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왜인지 계속 주가가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물타기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답니다.
조금씩 사야지 고점에서 샀던 주가가 희석이 돼서 중간값으로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일명 '물타기'였습니다.
투자 선배인 남편 말을 듣기로 하며 조금씩 물타기를 했습니다.
아주 조금씩, 매우 조심스럽게요.
주식을 선택할 당시 믿음
이 주식을 처음 골랐을 때 오를 것이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업계의 흐름과 재무제표를 보며 나름대로의 분석을 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하락세만 보이는 주식이었지만 마음고생을 하지 않을 수 있던 이유는 이것에 있었습니다.
기업에 대한 믿음이랄까요.
기업의 가치가 하락할 만한 큰 이슈가 없는 한,
이 믿음은 마음 한 구석에 계속 있었습니다.
이 주식을 선택했던 이유는 아래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처음 주식 거래! 국내주식&해외주식(미국) 쿠폰 이용해서 매수하기
주식에 관심갖기남편이 하는 주식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던 남편의 책 를 관심있는 부분만 펼쳐 읽으며책에 나온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봤는데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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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재밌는 사건(다른 주식 이야기)도 있었지만,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기업에 대한 믿음도 고점에서 산다면 너무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사실... 하하
타이밍
주식은 타이밍도 참 중요하지요.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남편이 매수를 이어갔을 때, 저는 저만의 '저점 매수가'를 정해뒀었습니다.
그리고 시세알림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마침내 그 가격까지 하락했을 때, 저는 직장생활로 인해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게다가 신입이었던지라 잠시 짬을 내 MTS라도 켜서 매수할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시세알림을 꺼놓고 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습니다.
주가가 조금 올랐거든요.
주가 상승, 기회?
주가가 잠깐 올랐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새 저의 평단가를 넘기도 했습니다.
왜인지 기회 같았습니다.
오랜 시간 하락하던 주식이 상승세를 보인다니, 누가 안 팔고 싶을까요?
5주씩 3번, 15주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수익률을 확인해보니...
애걔?! 1.32%
5개월동안 1.32%의 수익률을 냈다니요.
수익률 먼저 확인하고 좀 더 기다려 볼 것을- 이라며 후회도 들었습니다.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또 떨어지면 다시 사기로 해봅니다.
현재 수익률
지금 수익률을 이야기하는 것은 크게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실현했을 때 수익률이 진짜 수익률이니까요.
제가 처음 고른 주식의 현재 수익률은 6.97%입니다.
이건 오늘의 기준일 뿐, 내일 또 달라지겠지요.
하락한다면 더 살 의향이 있습니다.
이대로 상승한다면, 잘 모르겠네요.
아마 팔겠지요? 하하
즐거운 투자
종종 핸드폰으로 MTS를 들여다봅니다.
매수할 용기도, 매도할 용기도 없으면서 그냥 종종 들여다봤습니다.
어쩔 때는 모두 빨간 불이었다가, 어쩔 때는 모두 파란 불이기를 반복합니다.
국내증시가 변동성이 심하다고는 들었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이 모든 순간들이 재밌습니다.
물론 재밌으려고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익을 내야겠지요!
오늘도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과외>를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투자할 기업을 찾아내는 것은 참 재밌는 과정입니다.
든든한 남편과 함께 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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